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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제4회 결혼이민자 및 외국인근로자한국어말하기 대회 대상 - 마리암 관리자 2010.10.21 2674


 

내가 꿈꾸는 한국 생활



안녕 하십니까 ?  저는 그루지아에서 한국으로 시집을 온 마리암 입니다.

오늘 저는 한국에서 있었던 재미난 세 개의 에피소드와 함께 내가 꿈꾸는 한국   생활을 발표하겠습니다.    

모두 재미난 추억이 담겨 있으니까 아주 즐겁게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는 저의 조국 그루지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 조국의 진짜 이름은 “ 조지아 공화국” 또는 줄여서 “조지아” 라고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이 “그루지아” 라고 부르는 이유는 조지아를 러시아식으로

발음한 것입니다.  

2009년 1월에 저는 새해 카드와 선물을  그루지아에 계신 고모님에게 국제소포를 우체국에서 보냈습니다.

10일 후 그루지아에 계신 고모에게 소포를 받았냐고 전화를 걸었는데

고모가 “아니 ! 아직 못 받았어.”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1 주일이 지난 후 우체국 집배원이 “미국에서 소포가 왔습니다” 라고    소포를 가져 왔습니다. 

아이고!  맙소사!  제가 보낸 소포가 조지아 공화국으로 가지 않고 미국의 조지아 주로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여러분! 진짜 억울합니다!

저의 조국 “조지아 공화국”은 “미국의 조지아 주” 보다 무려 4.000년이나 

역사가 오래 되었는데 한국 사람들은 조지아라고 하면 백이면 백 명 모두 미국 땅 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 ! 제발 미국 땅-조지아만 기억하지 말고 저의 친정-조지아도 함께 기억해 주세요.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합니다.  여러분 알겠습니까?


둘째는 우리 가족의 국적문제입니다.

현재 우리 가족은 남편과 저 그리고 우리 딸과 아들 모두 4명 입니다.

저는 우리 딸을 친정-그루지아에서 출산을 했습니다.

출산 후 남편이 저와 딸을 한국으로 데리고 가려고 그루지아에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러시아에서 비행기를 갈아 타려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는 그루지아 여권을 가졌고 우리 딸은 한국 여권을 가졌기 때문에 러시아 출입국 직원이 비행기를 못 타게 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간신히 사정을 설명하고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엇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도착해서 인천 공항에서도 입국할 때 남편은 한국인 창구에 줄을  서고 저와 딸은 외국인 창구에서 줄을 서서 입국 수속을 했습니다.

여러분 ! 우리 가족은 왜 ? 공항에서 항상 이산가족이 되야합니까 ?


사실 저는 작년에 한국인으로 귀화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한국 국적을 받기  위해서는 그루지아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며칠을 고민하다가 저의 조국 그루지아를 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집에서는 저만 항상 외국인 입니다.

여러분 ! 우리 가족이 더 이상 공항에서 이산가족이 되지 않도록  우리 외국인   며느리들에게 이중국적을 허락해 주기를 법부부에 강력히 요청합니다.

              

셋째는 “ 여러분 ! 피부색이 다른 한국인을 받아 주세요.”입니다.

저는 집 근처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편의점에서 일할 때 아주 엄격한 한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미성년자에게는 절대로 술과 담배를 팔면 안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 화장을 진하게 한 여학생이 담배를 사러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 학생 ! 신분증 좀 보여 주세요.” 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여학생이 “아니 뭐야 ! 한국 땅에서 외국인이 한국사람 신분증 검사를 하네 ! 정말 재수 없어 ! 너희 나라로 가버려 !” 하고는 나갔습니다.

저는 그날 너무 마음이 아파서 밤에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제가 한국에 와서 가장 사랑하는 말은 “우리”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정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입니다.

여러분 제가 진짜로 꿈꾸는 한국 생활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

저처럼 피부색이 다른 한국인도 우리 한국인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요.


지루하지만 지금까지 한국에서 제가 사는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신 여러분 !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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