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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행복해지는 법 법무부 블로그 기재 관리자 2011.01.03 1838


  http://blog.daum.net/mojjustice/8704683 


외국인 신부, 한국 적응하려면 3가지만 기억하세요!


법무부 블로그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행사 취재를 한 1년을 돌아보면서 우선 쉽지 않은 인터뷰에 용기를 갖고 응해 주었던 분들께 가장 먼저 고마움을 전합니다. 생생한 그 분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진실에 좀 더 가깝게 접근해 기사를 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법무부 블로그 기자 생활을 하면서 출입국관리사무소를 처음 가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로 유명해진 여자교도소 합창단원과 인터뷰도 깊이 있게 나누어 보았습니다. 교도소에 수감된 수형자들이 자신을 가두고 있는 법무부에 대단한 반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요. 취재 후, 예상외로 법무부를 오래된 이웃처럼 여긴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참 신기하고도 가슴 찡한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관심을 가졌던 것은 바로 결혼 이주여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었습니다. 법무 정책이라는 것을 조금씩 알아 갈 때 즈음, 외국인들이 한국체류 중 어떠한 적응과정을 거치는지 알고 싶었고, 그것이 바로 현재 저의 가장 큰 관심꺼리가 되었지요.

 

 

 

결혼이주여성, 한국어 실력은 곧 자신감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국이주노동자복지회(이하 ‘복지회’)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외국인근로자의 인권보호와 복지수준을 높이기 위한 곳으로 결혼이민자와 외국인근로자들에게 한국어와 정보화교육 등을 하는 교육기관입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무료 교육프로그램을 교육받으며 한국 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배워 나갑니다.

 

한국어 입문교실을 찾았더니, 대학원을 졸업한 한국어 교사 과정을 마친 전문교사들이 가르칩니다. 교사와 학생들이 대화를 주고받는 걸 보니 중학교 영어 시간이 떠오릅니다.

 

“자~ 따라 하세요. ‘저기요~ 남대문 시장에 어떻게 가요?’”

“지하철 2호선을 타세요. 4호선을 갈아타고 회현역에서 내리세요. 감사합니다."

 

 

하노이 신부의 한국 적응기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 보려는 꿈을 안고 온 이주민들이 한국에 와서 처음 부딪히는 것 중 하나가 언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선,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살기 위해서는 ‘말이 통해야’ 한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초기 적응과정을 거쳐 성공한 정착단계로 나아가는 분을 만나 보았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원지혜씨(29.가명)를 만났는데요. 참 밝고 따뜻한 인상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여기에 오기 전 베트남에서 4개월 정도 한국어 공부를 하고 왔지요. 한글을 좀 쓸 수는 있었지만, 문제는 한국 현지에 와 보니 발음이 많이 달랐어요. 지금은 그 때 배웠던 선생님들보다 두 배 더 잘 가르칠 자신이 있어요!”




▲복지회에서 한국어 공부하는 결혼이주여성들

 

그녀는 이곳 복지회에서 한국어를 배운지 5년이 되었다는데, 한국어능력시험(TOPIK) 고급과정에 합격 했다고 합니다. 우리말을 거침없이 잘하는 걸 보니, ‘한국어 몰입‘ 공부를 한 결과겠지요. 그녀에게 한국어를 잘 할 수 있게 되어 좋은 점을 물어 보았습니다. 스스로 정착계획을 세울 수 있고, 이제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좋다고 대답했습니다.

 

“처음에는 남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잘 표현 할 수 없어서 답답했어요. 기름을 사려고 시장에 갔다가 식초를 사 온 적도 있고요. 사고 싶은 것을 설명하지 못하니까 그냥 비슷해 보이는 걸 가리켜 사 온거죠. 지금은 그런 일들을 에피소드라고 말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환하게 웃는 그녀가 그 미소를 찾을 때 까지 얼마나 많은 맘고생을 했을지는 불 보듯 뻔했습니다.

 

  

외국인 신부! 한국에 적응하려면 세 가지만 알아두세요

한국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자료에서는 한국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세가지를 기억해 두라고 합니다.

 

  

<한국생활 체크 포인트>

 

1. 자신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서 충분하게 인식하자

2. 자신감을 갖도록 업무와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자

3. 자신의 건강을 지키자. 그러기 위해서 4대보험(건강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국민연금)과 외국인전용보험(귀국보증보험, 상해보험)을 알아두자.

-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자료 중에서

 

 

그리고 사회복지전문가인 복지회 조금선 이사장은 이주외국인들이 저절로 “한국, 한국!” 하며 관심받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국을 좀더 빠르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주외국인들이 한국에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이러한 노력을 지켜봐주는 한국인들의 열린 자세도 필요합니다. 이제는 외국인이주민이 한국을 떠나도 우리 옆에 있어도 우리의 이웃이 되는 세상이 되었으니까 말입니다.

 

 

한국에서 생활하는 이주외국인들에게 한국인의 친근함과 친절을 보여주는 것도 한국을 세계에 홍보하는 민간외교가 될 수 있겠죠? 이주외국인들이 “한국! 한국!” 할 때 옆에서 잘한다고 박수쳐주고 틀린 것을 바로 짚어주고, 맞은 것을 진심으로 칭찬해 준다면 한국을 보다 따뜻하게 느끼는 외국인들이 더욱 많아지리라 믿습니다.^^

 

 

글·사진 = 김순규 기자

일러스트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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